주식시장이 연일 "전강후약"의 전형적인 약세장을 보이고 있다.

장초반의 반발매수세로 장중한때 주가가 860선을 돌파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매수세가 실종되는 모습이다.

종합주가지수는 5일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8일 주식시장은 주가반등에 대한 기대심리가 번번이 실망으로 바뀌며
"팔자세력"의 우세로 마감됐다.

통신관련 중소형주와 일부 중저가건설주들만이 오름세를 보였으나
은행지준율 인하 등 장외호재가 영향을 못미칠 정도로 시장은 전반적인
약세분위기였다.

기관투자가들의 시장참여는 여전히 저조했고 일반투자가를 중심으로 한
매매공방이 펼쳐졌으나 사자세력의 뒷심부족으로 주가는 맥없이 주저앉았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65포인트 하락한 856.56을 기록했다.

대형우량주 70개종목으로 구성된 한경다우지수도 170.92로 전날에 비해
1.40포인트 하락했다.

거래량은 2,136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3,711억원.

상한가 31개를 포함해 292개종목의 주가가 올랐을뿐 하한가 22개등 437개
종목의 주가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해상운송 기계 목재및나무 광업만이 오름세였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내림세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외국인주식투자 한도확대를 눈앞에 두고 일반인들의
선취매가 일면서 강세로 출발했다.

기업실사지수(BSI)가 호전되는등 경기연착륙가능성이 커짐에따라 지수관련
대형주는 물론 최근 조정을 보였던 소형주들도 반등을 시도했다.

장중한때 860선을 돌파했으나 매수세가 뒤따르지 못해 주가는 하락세로
반전됐다.

한솔그룹주는 데이콤과 개인휴대통신(PCS)사업진출을 제휴한다는 소식으로
강세를 보였다.

자금악화설이 나돌던 건영은 일부 큰손들의 매집설이 나돌며 가격제한폭
까지 올라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대우중공업은 주총을 하루 앞두고 현금배당 5%와 지난해 수익증가가
확인되면서 이날 거래량 4위에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쌍용투자증권 투자분석부 정태균과장은 "종합주가지수 일봉차트상 5일째
음선이 나타나고 있다"며 "주가는 당분간 850선을 지지선으로 움직이다
월초께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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