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결산법인중 동양맥주 아남전자 대붕전선 유림 등 11개종목이 1부종목
에서 탈락, 2부종목에 편입된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들 11개종목들은 최근 3년중 2년간 실적악화로
배당을 실시하지 못해 2부종목 편입이 불가피해졌다.

2부편입종목은 기린 충남방적 라미화장품 한화 삼영화학 태성기공 신광기업
등이다.

올해 2부종목편입 종목수 11개는 7개에 불과했던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들 종목의 소속부변경은 오는 4월중 증권거래소의 소속부심사를 거쳐
확정된 뒤 5월1일 이뤄진다.

동양맥주는 94년 적자전환으로 배당을 실시하지 못했으며 95년에도 적자폭
의 확대로 배당을 못해 2부편입 요건에 해당됐다.

아남전자는 94년 흑자였으나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으며 95년에는 적자반전
으로 또다시 배당을 못해 배당요건을 지키지 못했다.

대붕전선과 유림도 적자확대로 94,95년 2년동안 배당이 없었다.

기린 충남방적 라미화장품 등은 93년과 95년에 무배당, 2부편입 대상이
됐다.

1부종목에서 2부종목으로 편입되면 신용거래가 불가능해지는 등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고기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