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안정기금의 시장개입 기대로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재료를 보유한
중소형 개별종목들이 초강세를 보이며 지수 870선을 회복했다.

종합주가지수 870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2월24일이후 한달만이다.

22일 주식시장은 고객예탁금및 거래량정체현상을 반영, 지수관련 대형
우량주들은 약보합세를 보인 반면 지수영향력이 작은 중소형주들이 탄력적인
상승세를 나타내 화려한 개별종목장세를 연출했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의 상승폭에 비해 상승종목수가 두드러지게 많았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84포인트 오른 872.04를 기록했고 대형우량주가
많이 편입된 한경다우지수는 175.82로 1.58포인트 상승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67개를 포함해 460개로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종목수가 증가하는 추세였다.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9개등 292개였다.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일반투자자및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하며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

이날 거래량은 전날보다 210만주 늘어난 2,389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4,325억원이었다.

이날 투자심리가 급속히 회복된 것은 전날 증안기금이 재정경제원의 지시에
따라 채권을 대량으로 매각하는등 증안기금의 주식매입이 임박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또 투신사의 외수펀드도 조만간 주식을 편입한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광범위하게 상승했던 개별종목중에는 한국코트렐 선도전기 대영포장등
환경관련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관심을 끌었다.

또 농약가격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농등 농약주들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이밖에 한때 작전주로 불렸던 낙폭과대종목들도 다수 상한가에 진입하며
상승종목이 빠르게 확산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어업등의 상승폭이 시장평균을 훨씬 웃돌았고
해상운송제지등은 단기상승에 따른 경계매물이 늘어나며 내림세를 보였다.

증권전문가들은 고객예탁금정체로 증시체력이 여전히 부진하고 단기간에
매물을 돌파할 만큼 거래량도 늘지않아 당분간 종합주가지수와 연관성이
떨어지는 중소형 개별종목들에 발빠른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 이익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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