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주식이 하락세로 전환한지 1년반만에 급등세로 돌아서고 있다.

증권업계의 매도자제 결의와 증안기금의 증시개입 임박에 따른 선취매까지
겹쳐 오름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석유화학주가 오르는 것은 지난해 4분기이후 제품가격이 급속 반등하고
있기때문이다.

동남아 합성수지 가격율 기준으로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은
95년10월대비 t당 200달러이상 상승하여 전년도 평균가격 수준으로
회복됐다.

횡보를 보이던 스티렌모노머(SM), 폴리스티렌(PS), 폴리영화비닐(PVC)도
2월부터 가파른 회복세로 전환되었다.

향후 풀리스티렌등은 회복세가 상반기내내 이어진후 안정될 것으로 전망
된다.

그 이유는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수입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며 중국과
대만의 갈등이 단기에 끝날 것으로 보여 국제 석유화학시장에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종목별로 한화종합화학, LG화학, 호남석유화학등 대표적인 석유화학기업들
의 96년 영업실적이 예상보다 호전될 전망이다.

이들 기업들은 95년에 보수적인 결산을 하였기때문에 96년의 실적이 95년
보다 크게 나빠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기업들의 주가는 석유화학제품의 가격이 하락할때 급락했던 만큼
석유화학제품의 가격이 반등하는 현재는 한단계더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백관종 < 대신경제연 책임연구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