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840~880대의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전문가들은 주초반 조정양상을 보인후 주중반이후부터 점진적인
주가상승세가 가능할것으로 점치고 있다.

물량소화를 위한 조정과정이 나타나겠지만 주가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매물밀집대인 880선까지는 점진적인 상승이 가능하리라는 예상도 이
때문이다.

우선 수급여건의 개선이 점진적인 주가상승을 점치게 한다.

기관의 매도자제결의가 잇따른 만큼 주가를 짓눌러온 기관의 매도세는
진정될것이다.

투신사의 외수펀드가 다음달까지 1,200억원어치의 주식을 매입할 예정
이고 이달말까지 상장기업들이 5,000억원 이상의 자사주를 취득할 전망
이다.

외국인주식투자한도확대를 보름정도 앞둔 시점이기때문에 한차례 선취
매도 예상할수 있다.

경기와 금리면에서도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

유화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달 물가가 안정세로 돌아섰으며
시중실세금리도 안정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12월말 결산법인들의 실적이 속속 발표됨에 따라 실적호전종목의 주가
상승도 예상할수 있다.

기술적지표상으로도 청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15일 거래량6일.25일이동평균선간의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

소나챠트도 매수신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악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기관투자가들은 매도자제 결의에도 불구하고 투신사가 15일 141억의
순매도를 보였다.

증권 은행등 기관들이 소극적인 매매양상을 보여 주가의 본격상승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일반인들 중심의 장세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반인들의 시장참여가 커지면 고가우량주보다는 가격부담이 없는
중가우량주와 중소형주가 투자대상이 될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실적이 발표된 12월말결산법인가운데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주가하락폭이 컸던 종목들을 선별투자할것을 권하고 있다.

보람투자자문의 김선웅부장은 "LG전자 대우전자 LG화학등 주가가 많이
하락했던 중가우량주와 개별재료를 가진 중소형주를 선별적으로 매수해
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