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인 지지선인 840선마저 한때 위협받는등 주식시장의 약세기조가 이어
졌다.
투자자들이 바라는 증안기금 개입이 이뤄지지않은데다 각종 악재만 부각되면
서 주가가 이틀째 하락했다.

개별재료를 보유한 일부 중저가주및 관리종목만이 상승,침제장의 전형을 보
여주었다.
채권형 컨트리펀드를 추가설정한다는 재경원 발표도 별영향을 미치지못했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4시20분 현재 전일보다 5.74포인트 떨어진 842.
52를 기록했다. 한경다우지수도 169.3 2로 1.2 7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매수합병관련 불공정거래수사설과 이에따른 신규정보통신서비스사업자
진출곤란설로 한솔그룹 4개 계열사가 가격제한폭까지 밀린데다 삼성전자도
폭락한 것이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침체장속에서도 외국인의 매수세를 모았던 주택은행도 외국인투자한도가
대부분 소진됨에 따라 4일간의 상한가 행진을 마치고 하락세로 반전됐다.
거래량은 2,334만주로 전일에 비해 외견상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전장에만 6백28만주가 거래됐던 주택은행 신주를 제외할 경우 거래부
진현상은 여전했다. 거래대금은 4,535억원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1개등 2백30개에 불과했다.
이에반해 하락종목은 하한가 27개등 4백50개에 달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증권 단자등 금융주를 중심으로 반등세로 출발했다.
매수세가 낙폭과대 재료보유주및 정보통신관련주로 확산되면서 종합주가지수
가 한때 850대로 올라서기도 했다.

그러나 전장중반이후 한솔그룹주의 급락사태가 다른 정보통신주까지 악영향
을 미쳐 지수가 하락세로 반전됐다.

후장들어서도 권리락이후 강보합을 유지하면서 장세를 지지했던 삼성전자마
저도 반도체수급구조 악화설로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지자 지수낙폭이 확대됐
다.
이에따라 후장한때 전일보다 8.0 2포인트 떨어진 840.2 4까지 밀리기도했다.

약세장속에서도 태평양패션 거평 의성실업 동국방직 삼애실업 부국증권등
개별재료보유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광업 비철금속 운수장비 투금등 일부업종만이 올랐을뿐 나머지
전업종은 하락했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