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창석유의 주식을 동아증권이 대량으
로 취득하면서 제3대주주로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증권감독원은 6일 동아증권이 미창석유가 발행한 전환사채 21억3천만
원 어치를 최근 주식으로 전환해 10만3천3백29주를 취득한 사실을 보고
해왔다고 밝혔다.

동아증권이 취득한 이주식은 전체 발행주식의 7.4%에 이르는 큰 규모
로 제1대주주인 김인재 이사 일가의 18.02%,제2대주주인 유재순 회장의
7.93%에 이어 제3대주주로 부상한 것이다.

동아증권 관계자는 이에대해 자산운용 목적상 주식전환을 했을 뿐 경
영권 움직임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히고 증권사 자산운용준칙상 특정회사
주식을 5% 초과보유하면 이를 3개월내에 매각해야 하는 만큼 곧 매각절
차를 밟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미창석유의 한관계자는 지난해 5월부터 전환사채 주식전환이
시작돼 총계 50억원중 3백만원만 남기고 모두 주식으로 전환됐으나 전환
주식보유자에 대해서는 알지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