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 국민투신 주식운용역 >

증시내 한냉전선이 여러달 걸쳐있음에 따라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상황이다.

계절은 봄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언제 해빙이 될지를 짐작도 못하고 있다.

사실 정부는 외국인투자한도 확대발표(2/25일), 투신사 자금지원및
자사주펀드 한도확대 발표(3/4일)등 증시내 수급을 개선하고 투자심리를
호전시키기 위한 여러 정책들을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계속 조정국면에 빠져있는 것은 증시주변환경에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월 산업생산지수가 증가하고는 있으나 1.2월 무역수지적자가 생각회로
큰 것등이 경기 연착륙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가시키고 있다.

또 오는 4월11일 총선이후 여소야대 정국을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또한 정치.사회적인 측면에서 불확실성을 증대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작년말 증권회사들의 지속적인 상품규모축소 움직임과 올해들어
투신사들의 미매각수익증권 해소를 위한 주식처분등이 증시내 수급상황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그러나 정부의 잇따른 증시부양책으로 엿볼수 있는 부양의지와 경제규모가
커짐에 따라 내성이 강해진 우리경제 현실및 비록 총선이후 불안한 정국이
될지라도 높아진 국민의식 수준을 감안할때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시간이 갈수록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현재 종합주가지수가 850~880P대에서 안정적으로 지지해주고 있는
시점에서 앞서 말한 불확실성은 때문에 성급한 매도를 행하는 것은 바닥에서
주식을 팔고 상후에서 주식을 매수하게 되는 전형적인 어리석음은 범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현시점에서는 점진적인 분할매수가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되며
주요 투자대상으로는 향후 성장성이 돋보이는 우량정보통신관련주, 보험
요율인상등으로 실적이 호전되는 보험주, 3월7일 주택은행상장과 관련하여
동반상승이 가능한 우량은행주및 장기간 주가조정을 받았고 자사주 매입등
으로 주가지지가 예상되는 우량대형제조주등의 매수는 크게 부담이 없다고
하겠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