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19~23일) 세계증시는 미국시장의 강한 상승세가 돋보였다.

미국증시는 그동안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및 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둔
예비선거전 돌입등 어수선한 국내정치 분위기로 주초에는 조정세를 보였으나
주중반부터 급등세로 돌아섰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이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자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며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IBM주식이 5년만에 최고수준에 달하는등 반도체 인터넷관련 첨단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도 22일에는 1일 상승폭으로는 5년만에 최고치인 92.49포인트가
오르며 사상최고치를 갱신했다.

일본증시는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투자가들 대부분이
관망세를 보여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약세를 보였다.

3월결산을 앞둔 기관투자가들이 이익실현 매물을 내놓았으며 금융기관의
부실채권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채 답보상태를 보이자 금융주에
매물이 집중됐다.

<김용준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