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호전이 예상되면서도 그동안 주가가 크게
오르지 못한 대유통상 한솔제지 태일정밀등 19개주가 투자유망종목으로
선정됐다.

21일 쌍용투자증권에 따르면 주총이 열리면서 결산실적이 발표되는 시기인
2월말부터 3월사이에 주가가 실적위주로 재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실적은 호전됐지만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못한 종목에 매기가 풀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은행주와 증권주등 대중주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순환매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이들 실적호전 종목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종목이라도 올해 실적이 제자리 걸음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의 주가는 큰 폭 상승이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실적호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가운데서도 주가가 이미 큰폭
으로 오른 종목의 추가 주가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쌍용투자증권은 이와관련, 지난해에 매출액이 30%이상,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40%이상 늘어난 종목들 가운데 올해도 실적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을 투자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