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금융주와 함께 삼성전자등 경기관련 핵심우량주가 추천종목에
다수 올랐다.

지난 2주동안 은행주의 거래가 크게 늘며 상승세를 탄데 따른 조정을
염두에 두고 추천종목을 선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아직도 경기관련주보다는 은행 증권 투금 건설등 내수관련주에
대한 투자메리트가 크다는 분석이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조정이 마무리국면에 들어섰다는 판단에 따라 2명의 전문가로
부터 복수추천됐다.

순익신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외국인한도확대시 수혜를 볼 것이란게
주된 추천사유였다.

남선알미늄 풍산등은 원자재가격하락에 따른 수익개선이 기대되며 투자
유망종목에 올랐다.

또 초고압 케이블의 고속성장이 예상되는 LG전선과 신약개발력을 보유하고
있는 녹십자 등이 모처럼 추천되기도 했다.

금융주들은 은행 증권 투금 보험종목이 고루 추천됐다.

상업은행은 부실채권감소에 따른 수혜예상에서, 신한은행은 시장평균보다
부실채권이 낮다는 점에서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서울은행과 하나은행은 저평가및 우량한 재무구조를 재료로 각각
투자유망종목으로 추천됐다.

증권주에는 업계 최대의 자기자본을 갖고 있으며 영업능력이 탁월한
대우증권이 집중적으로 언급됐다.

이밖에 보험주중엔 대한재보험 삼성화재 동양화재 등이, 투금및 종금주로는
제일투금 한불종합금융이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사회간접자본확충으로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건설주에 대한 추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동남아 플랜트수주확대가 예상되면서 신화건설이, 표준건축비인상에 따른
수익개선이 기대되면서 삼익건설이 추천됐다.

또 일성종건 대림산업등도 추천돼 건설주에 대한 관심도 증가추세임을
보여줬다.

증권전문가들은 은행주의 거래가 급증하면서 시장에너지가 소진돼 설이후
일시적 조정과정을 거치겠지만 당분간 경기를 타지않는 내수관련주의
주가 움직임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익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