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노동조합협의회(의장 이정원)가 오는 5월4일 존속기간이 만료되는
증시안정기금의 해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증노협은 15일 "증안기금 존속기간 만료에 즈음한 증노협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증권사등 출자주체의 의사와 상관없는 증안기금의
진로논의는 원천 무효라며 증안기금은 이번 존속기간 만료일에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증노협은 성명에서 증안기금이 증시 안정을 위해 부분적으로 기여한 바가
없지 않으나 증시의 정상적인 흐름을 왜곡,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작전"을 일삼는 불공정매매행위를 한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