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정부의 신규 통신서비스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장비생산기업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교환기 전송장비등 사업자장비수요는 물론 전화기 단말기등 민수장비시장
규모의 확대가 기대돼 이들업체의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기존의 핸드폰을 대체할 개인휴대통신(Personal Communication
Service)사업의 향후 시장규모를 4조5천억원으로 보고 있다.

값싼 단말기와 이용요금으로 PCS가 보편화되기 전까지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은 발신전용휴대전화(2nd Generation Cordless Telephone)의 시장규모는
4천5백억원-7천5백억원대.

이밖에 주파수공용통신(TRS, 4천3백억원) 무선데이터통신(2천1백억원)
국제전화(7백억원-8백억원) 무선호출(6백억원)등을 합한 신규통신 시장규모
는 5조7천2백억원에서 6조3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여기에다가 지난 95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실행되는 정부의 초고속정보
통신망 구축사업도 모두 11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증권은 이와관련 지난 95년말 현재 2조9천6백70억원의 국내 통신장비
시장은 연평균 25.4%씩 성장, 오는 98년에는 5조8천6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성장률은 지난 89년부터 94년까지의 연 평균 13%의 두배에 가까운
것이다.

품목별로는 교환기시장은 디지틀방식의 이동전화서비스 상용화로 매년
56%씩 성장하며 단말기부문은 연 24.8%의 수요신장이 기대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삼성전자 LG정보통신 AT&T사등 3개사를 PCS장비 유망공급업체로
손꼽고 있다.

TRS장비에서는 LG정보통신이 한발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LG증권은 LG정보통신 삼성전자(시스템장비업체) 성미전자 대영전자 LG전선
대한전선(전송망업체) 맥슨전자 LG정보통신 삼성전자(단말기생산)등이 신규
통신서비스 사업으로 가장 큰 반사이익을 볼 기업으로 지목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싸니전기 대영전자 성미전자 LG정보통신 대우통신 대한전선등을
투자유망업체로 추천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주요 대기업그룹계열인 LG정보통신 대우통신 삼성전자가
모그룹의 PCS사업진출시 수혜폭이 더욱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견전자업체중에서는 성미전자 대영전자(무선분야에서의 높은 기술력)
대륭정밀(위성방송수신기등 기술보유) 지원산업(위성방송수신기, 무선호출
사업) 맥슨전자 나우정밀 한창(단말기)등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하고 있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