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주식선물시장개설을 앞두고 세계유명증권사와 투자회사들이
증권거래소 선물시장부를 잇따라 방문, 정보수집에 나서는 등 한국진출을
구체화하고있다.

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이후 1월말까지 세계유명증권사인
영국 쟈딘플레밍사 미국 메릴린치증권사 네덜란드 ING베어링사 일본
노무라증권 야마이치증권 미국투자회사인 롱텀캐피탈매니지먼트사와
한미합작사인 한누리살로만사 등 7개기관 간부가 거래소를 방문, 관련
정보수집을 마쳤다.

이들중 쟈딘플레밍사는 지난달 25일 쟈딘플레밍의 홍콩지점이사인
버지니아멈포드씨가)가 서울지점직원들과 함께 거래소를 찾아 5월 개설될
선물거래시장의 시스템과 매매제도 등에 대한 각종 정보를 입수하고
돌아갔다.

쟈딘플레밍사는 이에앞서 작년 7월과 10월에도 쟈딘플레밍사의 자회사인
로버트플레밍사의 이사인 마이클 베인씨를 주축으로 한 한국선물시장
진출팀이 선물시장부를 들르는 등 한국선물시장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또 미국의 메릴린치증권사는 지난달 14일 간부인 데이비드 세마야이사가
서울사무소 관계자와 함께 한국을 방문, 전산제도와 매매체결방법 등
한국선물시장 전반에 대한 자료를 확보했다.

출자기준으로 네덜란드회사인 ING베어링사는 작년 10월 동경본부차장인
마크 시마엘씨등 3명이 직접 거래소를 방문,선물시장의 일정을 비롯
주가지수선물거래 실무전반에 대한 업무협의를 가졌다.

노무라증권과 야마이치증권사도 각각 작년 10월과 9월 서울지점간부
등을 보내 정보수집에 나서는 등 한국시장 진출움직임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작년 9월 살로먼브러더스사도 리차드 윌리암스이사등 3명을 한국에
보냈으며 합작사인 한누리살로먼사의 관계자들과 함께 거래소 선물시장부
방문을 마쳤다.

< 고기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