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22일~26일) 세계증시는 동반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증시는 IBM과 제너럴모터스등 첨단기술관련주의 4.4분기 영업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한달만에 사상최고치를 돌파했다.

채권시장의 약세로 한때 차익매물이 출회되기도 했으나 클린턴대통령의
연두교서가 투자심리를 안정시켜 강세장이 이어졌다.

일본증시는 수출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주초 부실채권 문제를 안고있는 주택금융전문회사들의 처리방안에 대한
국회심의에 관심이 모이면서 관망세로 출발했던 일본증시는 95회계년도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기관투자가들의 회계정리 매물을 쏟아져 4일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달러화가 2년만에 1백7엔대에 진입하는 강세를 보이자 수출주도주가
강세반전을 주도했다.

영국증시도 사상최고치를 돌파했다.

주중 한때 통화증가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자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그러나 미국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독일이 단기 금리를 인하하자
M&A재료주등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강세를 보였다.

홍콩증시는 부동산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23개월만에 최고치인 1만1천
포인트를 돌파했다.

SOC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거래량도 많지 않았으나 외국 펀드가 지수를
떠 받치는 모습이었다.

<김용준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