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식을 줄기차게 팔아치웠던 증권사들이 최근 매도규모를
줄인데이어 한달만에 순매수를 기록했다.

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지난24일에 순매도규모를
35억원으로 줄인데 이어 25일에는 1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증권사들이 주식을 사들인것은 지난달27일 1백61억원어치를 순매수한이후
한달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지난주까지 상품주식을 하루 1백억원어치이상씩
순매도해 이달들어 2천8백78억원어치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증권사들이 순매수를 보인것은 최근 증권사의 과도한 주식처분으로
주가가 폭락했다는 투자자들의 불만이 사자 일시적으로 매도를 자제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증권사들의 매도자제와 외국인들의 매수규모확대로 최근
증시의 수급구조가 안정되면서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25일 하루에만 무려 3백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해
지수관련주와 대형우량주에 대한 매수세를 형성한것으로 파악됐다.

증권전문가들은 증권사들의 순매수가 일시적인것으로 보고 결산일인
3월말까지 상품주식의 매도추세는 지속될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10%대로 낮아졌던 증권회사와 보험 투신 은행등 기관투자가들의
거래비중이 25일에는 24.8%로 높아져 기관들의 시장참여가 확대된것으로
나타났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