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삼성전자를 꾸준히 팔아치웠던 외국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다시
순매수하고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달들어 모두 90만주가량의 삼
성전자주식을 장내매각했으나 23일에는 1만9,990주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순매수한것은 지난 9일이후 12일만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올해 주당순이익이 예상보다 적을것이라고 본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의 주가가 12만원대까지 하락하자 주가가 바닥권을 형성했다고 판단
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세가 순매수로 돌아섬에 따라 23일 외국인들
은 전체종목에 걸쳐 13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지난 19일이후 4일만에 순매
수로 보였으며 이날 외국인의 거래비중도 7.3%로 높아졌다.

대우증권의 한관계자는 "24일 오전에도 각증권사 국제영업부에서 삼성전자
에 대한 주문이 대거 몰렸다"며 "삼성전자의 반등세가 길지는 않겠지만 몇일
정도는 이어질것"이라고 내다봤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