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증시부양책에대한 실망감이 확산된데다 우성건설의 1차부도소식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지난해 5월이후 8개월만에 다시 840선대로 밀렸다.

나무목재를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으며 자산주와 한미은행 상아제약등
일부 인수합병(M&A)관련 재료 보유종목만이 오름세를 보였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7.92포인트 내린 849.14로 마감했다.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1.60포인트 하락한 161.11였다 거래량은
1천8백7만주 거래대금은 3천97억원이었다.

이날 시장은 정부의 증시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무산된데다 우성건설의
1차부도소식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약세로 출발한 종합주가지수는 건설주를 중심으로 투매가 일면서 바로
846선까지 밀렸다.

우성건설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이 부도를 막는다는 소식으로 반등하기도
했으나 위축된 투자심리를 돌려놓지는 못했다.

후장들어서는 재경원이 일부 투신사와 단자사에 매도자제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85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관들이 정부의 요청을 순순히 따를 것이냐는데 대한 회의가
일면서 경계매물이 다시 흘러나오면서 지수는 849.14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자산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목재나무업종이 소폭 오름세였을뿐
나머지 대부분이 하락세였다.

특히 건설주들은 삼익건설이 하한가까지 밀리는등 내림폭이 컸다.

대형우량주들도 삼성전자가 13만원선대 이하로 떨어지는등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일 강세를 보였던 은행주들도 대량 거래를 수반하면서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그러나 오는 5월부터 보유부동산의 공시지가를 주석으로 기재하게됨에
따라 부동산을 많이 보유하고있는 성창기업 방림 만호제강 충남방적등
자산주들은 이날 강세를 보였다.

또 한미은행 상아제약 남성등은 M&A기대감이 일면서 강세를 유지했다.

최근 큰 폭으로 오름세를 보이다가 조정을 보이고 있던 한솔텔레컴
선도전기 등 일부 소형주들도 이날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강세로
돌아섰다.

상한가 24개를 포함 1백87개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25개를 포함 5백64개
종목이 내려 오른 종목보다 내린 종목이 3배이상 많았다.

<박주병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