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공개되는 주택은행이 다른 시중은행들과는 다른 회계기준을 적용
받는 것으로 드러나 투자자들의 판단에 혼선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있다.

주택은행은 15일 주식공모를 위한 설명회에서 지난 95년에 8백61억원의 순
이익이 났으며 이에는 주식투자로 인한 평가손실 3백66억4천5백만원이 1백%
반영됐다고 밝혔다.

주택은행이 주식평가손실을 1백% 당기손익에 반영한 것은 다른 시중은행들
이 30%만 반영하는 것과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은행들간 수익을 비교하는
데 혼선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된다.

주택은행은 은행감독원의 지침을 받은 시중은행과는 달리 정부투자기관 회
계준칙을 적용받기때문에 유가증권 평가손실을 1백% 순이익에 반영하는 것으
로 알려졌다.

증권거래소는 이에대해 "투자판단지표에 영향을 준다면 관계기관과 협의 주
석에 기재토록 하는등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인회계사 송준호씨는 "같은 업종인에도 다른 기준이 적용되는 것은 투자
자들이 투자판단을 하는데 혼선을 빚을 우려가 있다"면서 기준을 통일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