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규 < 한국투신 주식운용팀 >

96년도 개장 첫주인 지난주 증시는 개장첫날 배당락 지수인 872.52포인트를
기준으로 16포인트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이는듯 하였으나
이틀째부터는 증시의 자생력조차 의심스럴 정도의 폭락세가 이어졌다.

이는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 엔화약세로 인한 국내 경기 연착륙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1월중 지속적으로 출회될 것으로 예상되는 신용만기
물량들에 대한 우려감등이 주가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하였기 때문이다.

현증시는 수급과 경기급락에 대한 우려감등이 주가상승의 걸림돌이 되고는
있으나 경제성장률 수출 금리 물가등 거시경제의 요인들만을 감안할때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현장세의 불확실성증대에 따라 매매주체 세력들의
투자판단이 모호한 시점이기 때문에 수급개선을 위한 증시부양책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된다.

따라서 당분간 주식시장은 증시부양책등 정책적인 변수에 의한 유동성
보강의 기대감으로 점진적인 주가상승이 기대된다.

이번에 발표될 증시부양책은 증시안정을 위한 수급구조의 개선과 1.4분기중
공기업주식 매각과 금융기관의 공개및 유상증자를 전면 보류하는등의 내용을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2.4분기에도 증시여건을 봐가면서 공급물량을 결정하는 조치와 주가의
추가하락시 증안기금의 주식매입 재개, 기관투자가의 순매수 유지등의
내용도 포함될 듯하다.

특히 추가적인 외국인 한도확대도 검토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정책당국의 증시부양 의지로 주식시장은 당분간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는 불식될 것으로 보이지만 주가를 결정하는 기본적 요인들중 고객
예탁금의 감소및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여력 부족등 수급개선의 기미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엔화시세의 하락과 원유, 곡물등 원자재가격의 상승으로 경기가 급랭할수
있다는 불안감도 여전히 팽배하다.

주가가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서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증시안정책에 기관들의 순매수 유지가 포함될 경우에는 그동안
줄곧 매도우위를 보였던 증권사를 비롯한 기관들에이어 점차로 외국인들도
매수우위로 돌아설 가능성도 커 점진적인 주가의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른 시장흐름은 낙폭이 과대했던 저가군 종목들이 우선적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점차적으로 삼성전자등 수출경쟁력 보유기업과 미래의 산업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정보통신관련주, 기업매수합병(M&A)의 대상으로 떠오르는
자산우량주등에 관심을 갖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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