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채권수익률은 제한적인 수준의 내림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 한주동안에만 회사채수익률이 0.4%포인트이상 올라 운용메리트가
다소 증가한 점은 있지만 증안기금의 지속적인 채권매도와 연말자금시장에
대한 부담이 변수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시중 자금사정은 은행권의 지준마감을 고비로 개선되는 양상이다.

주후반 단기자금시장이 안정을 되찾자 기관들의 채권매수세가 다시 강해
졌던 것은 이같은 사정을 반영한다.

금융권으로 유입될 월말 재정자금도 시중 유동성의 회복에 도움이 될 것
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전이 26일 3,500억원규모를 빼가는등 기업들이 연말에 금융권
으로부터 대규모 현금인출을 계획하고 있어 연말 자금수요로 인해 자금이
넉넉하지는 않을 듯하다.

물론 지난20일자 총통화증가율이 평잔기준 13.3%를 기록,당국의 신축적
인 통화관리가 예상돼 자금시장의 교란요인은 없다.

자금시장관계자들은 하루짜리 콜금리가 12%를 밑도는 선에서 형성될 것
으로 보고있다.

이에따라 기관들의 채권매수가 다소 활발해질 전망이다.

수익률 급등분위기가 진정됨에 따라 경과물을 중심으로 한 증권사의 투매
성 매물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도 채권수익률의 하향안정을 예측하
는 기관들의 선취매도 예상된다.

수급상황에서도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이번주 발행이 예정된 회사채물량 6,817억원중 순증분은 3,775억원이다.

지난주의 순증분 2,892억원에 비해 규모가 다소 늘어나긴 했지만 기관들
의 매수여력을 감안할 때 물량소화에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증권관계자들은 그러나 주식시장의 기조가 여전히 취약한 상태여서 증
안기금의 채권매도가 확대될 경우 기관들의 시장참여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