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중 개인투자가들의 채권거래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갱신한 것
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중 개인투자가들이 2조2천8백73억원어치의
채권을 매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거래실적은 지난 10월보다 21.7% 증가한 것으로 지금까지 사상최고치
였던 지난 9월(2조2천4백76억원)보다도 1% 늘어난 것이다.

지난 11월중 개인투자가들의 채권거래가 활발했던 것은 증시가 비자금파문으
로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데다 종합과세 실시가 임박함에 따라 마땅한 투
자대상을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채권매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올들어 지난 11월까지의 개인투자가 거래규모는 16조4천1백26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규모 13조2천5백88억원을 이미 능가,올해 연간 거래규모도 사상
최고치에 달할 것이 확실시된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