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중 회사채 발행 신청규모가 3조5천억원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했다.

21일 증권업협회에 띠르면 96년 1월중 회사채 발행 신청규모가 3조5천7백
25억2천만원으로 12월(2조6천3백31억원)보다 35.7% 급증했다.

이같은 신청액은 종전 사상 최고치인 지난 11월(3조4천3백1억원)에
비해서도 4%늘어난 것이다.

증협측은 현재 채권금리수준이 다소 낮다고 판단한 기업들이 내년 2월 설
자금을 미리 마련키 위해 앞다퉈 채권발행을 희망, 이같이 신청액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했다.

신청내용별로 보면 우선발행이 허용되는 특례분만 2조7천6백82억원(건설
특례분 3천1백40억원 포함)으로 12월 발행허용분(2조6천1백81억원)을 이미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내년 1월중 회사채만기도래분이 이달(1조5천억원)보다 급감한
9천억원에 머물면서 순증발행규모는 이달(1조1천억원)보다 급증한 1조8천억
원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채권시장 수급이 악화될 것으로 채권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