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이틀째 큰폭으로 상승했다.

20일 채권시장에서는 3년만기은행보증채의 유통수익률이 전날보다 0.13%
포인트 상승한 연11.70%를 기록하는등 대부분의 채권수익률이 가파르게 상
승했다.

이같이 채권금리의 기조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지준이 부족한 은행및
금융기관들이 연말을 앞두고 자금을 보수적으로 운용하는데다 증안기금의
채권매도로 매수세가 크게 위축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동안 수익률하락을 주도했던 증권사들이 최근 매도에 나서면서
가파르게 수익률이 오르고있는것으로 보인다.

금융소득종합과세실시를 앞두고 수요가 급증하면서 금리가 속락했던 국민
주택1종도 매수세가 위축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발행사가 되가져간 물량을 제외한 당일물 6백36억원어치의 채권중 일부만
투신사와 증권사에서 매수했을뿐 거래가 부진한 편이었다.

채권시장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1일물콜금리도 전날보다 0.5%포
인트 오른 11%를 나타냈다.

채권전문가들은 최근 주식시장의 하락세가 진정됨에 따라 일부 기관투자가
들은 일단 단기로 자금을 운용하며 채권및 주식시장의 상황을 지켜보려는
경향을 보이고있다고 설명했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