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주가폭락으로 인해 유상증자를 한후 상장한 주식값이 발행가를
위협받는 신주가 많아져 비교적 안정투자로 인식됐던 주식발행시장도
흔들리고 있다.

18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이달들어 유상신주로 상장된 16개종목의
발행가와 16일현재주가를 비교한 결과, 모두 11개종목의 주가가
발행가와 1천원이하의 차이를 보인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애실업1신주의 시세가 이미 발행가를 밑돌았고 태봉전자1신주는
발행가와 시세가 똑같았다.

또 대구백화점1신주 국도화학1신 중앙건설1신 삼양중기1신등은
주가가 발행가와 5백원이하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유상증자로 기존주주들에게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 시가보다 25-30%할인된
가격으로 발행가를 책정하는데 주가가 발행가에 못미치거나 소폭의
차이를 보일경우 유상신주는 수익률상 큰잇점이 없게지게 된다.

주가가 발행가보다 1천원이상 비싼 유상신주는 개별재료를 보유하고
있는 삼양제넥스1신과 태일정밀2신 삼양사1신 대원강업1신 한미약품1신뿐이
었다.

대우증권의 한관계자는 "유상신주는 공모주와 달리 주간사증권사의
시장조성의무가 없다"며 "이는 유통시장뿐만아니라 발행시장도 흔들리고있다
는 증거"라고 말했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