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 및 투신사가 추정한 상장기업 이익예측치가 정확도면에서 미국
에 비해 현저히 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경제연구원 김정국선임연구위원과 고려대 권수영교수가 7일 30개 증권
사 및 3개 투신사에서 기업이익예측업무에 종사중인 4백51명을 대상으로 설
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실제이익과 예측이익간의 오차율이 중위값을 기준으
로 19-26%안팎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오차율은 미국의 기업이익예측종합기관인 IBES의 오차율 10%에 비해
서는 크게 높은 것으로 기업들의 비협조및 데이터베이스등 자료의 부족에 주
로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이익예측자의 담당기업수는 평균 58.8개로 미국현지의 34개에 비해
72%가 많은데다 종사연수에 있어 응답자의 85%가 3-4년미만이어서 전문성 제
고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이익예측정보의 사용도순위에서 기관고객상담용이 59.5%로 가장 높
았고 일반고객상담용은 본사의 자기매매용(32.6%)에 크게 못미치는 7%에 불
과, 기관투자자들의 정보 독점 또는 선점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