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점증세인 일본기관투자가의 대한주식투자가 자본소득에 대한 이중과
세문제해결과 맞물려 내년 봄을 전후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일대전기를
맞을 것으로 예측됐다.

25일 일본의 5대투신사중 하나인 고꾸사이투신의 해외투자총괄당담자인
네모토마사히코전무와 노무라투신 해외펀드매니저 최원봉씨등 일본 기관
투자가관계자들은 일본의 기관들사이에는 현재 한국주식시장이 올후반부터
시작된 경기하강과 정치적 장외악재등으로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경기
하강기에도 7%대의 성장이 예상되는등 장기적인 성장성에서 이머징마켓중
가장 유망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고 밝혔다.

네모토전무는 특히 생보사의 경우 주요고객인 연금에 대한 고정수익률이
연 4.5%인데 반해 내년 3월만기가 되더라도 금리하락때문에 연2.5%이상
수익을 내기 힘들어 역마진발생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일본기관투자가들은 그간의 보수적인 자산운용에서 탈피,주요고객
들을 설득해 내년 4월을 전후로 대규모의 대한투자펀드를 설정할 방침을 세
우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본소득에 대한 이중과세문제가 해결되면 직접투자가 붐을 이룰 것으
로 내다봤다.

일본기관관계자들은 일본기관투자가들이 내년 봄에 대한투자에 적극 나서
려 하는 데는 대한투자의 최대 걸림돌인 자본소득에 대한 이중과세문제가
이르면 내년 봄,늦어도 한국이 OECD(경제협력기구)에 가입하는 내년 6월을
전후로 해결될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일본투자자들은 자본소득에 대한 이중과세를 이유로 한국에 대한
주식투자를 꺼렸고 투자에 나서다라도 직접투자가 아닌 제3국을 이용한 간
접투자방식을 취해왔다.

<정진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