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채권수익률은 현수준(연12.07%)에서 소폭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총통화(M2)증가율이 12%대로 진입이 가능할 정도로 통화수위가 낮게
나타나고 단기자금시장도 안정세를 보이는등 하락요인이 없지않지만
공급물량확대에 대한 우려감으로 기관투자가들은 여전히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 회사채발행물량은 6천6백10억원으로 상환분(1천2백74억원)을
제외하면 순증분이 5천3백36억규모이다.

더욱이 내주부터 발행물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 시장참여자들의
경계심리가 만만치않은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특히 투자신탁및 은행신탁은 단기로 자금을 운용하며 장기채권매수를
꺼리는추세이고 증권사의 매수강도도 한풀 꺽인 상황이어서 가파른 금리
하락을 기대하기는 쉽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금리하락을 이끌어온 증권사들은 지난주 1천억원이상의 채권을
내다 팔았다.

따라서 당분간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12.00~12.10% 수준에서 횡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주에는 별다른 자금수요가 없어 1일물콜금리가 하향안정세를
보일것으로 관측된다.

13일 9천억원규모의 원천세가 국고로 환수되지만 교원급여및 재정자금
등의 유입으로 시중유동성이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채권전문가들은 최근 전직대통령의 비자금파문에도 불구하고 안정세를
보일만큼 채권시장의 기조가 탄탄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동안의 하락폭을
감안할 경우 어느정도의 조정기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대부분의 채권매수기관들이 수익률이 횡보할 것으로 예상하고있어
채권시장기조에 뚜렷한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이익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