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회일이 이제 40여일밖에 남지 않았다.

연말장에 대비한 투자전략을 수립,이행할 때다.

증시의 흐름을 결정하는 3대 요인으로 경기 수급 재료를 들수 있다.

대부분의 증권전문가들은 지난 92년이후 확장세를 구가해온 국내 경기가
올 상반기를 정점으로 이미 하향세에 접어들었지만 경제는 내년에도 정부의
연착륙 시도 노력등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비자금파문이 장기회되면서 부도기업수가 늘고 있으며 대기업의
투자분위기도 다소위축돼 있어 경기둔화 속도가 가속화될 수도 있다.

수급측면에서는 호.악재가 섞여있다.

지난 92년 8월이후 처음 발생한 최근의 가수요현상(고객예탁금이 신용
융자잔고및 미수급합계치를 밑돔)이 문제이다.

지난 89년이후 이같이 증시에너지가 극도로 취약해진 시기는 4차례.

최장 15개월,최단 4개월간 지속된 이시기중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해 평균
종합주가지수하락률이 15.4%에 달했다.

여기에다가 <>외국인투자자의 관망세 지속 <>970포인트대의 중기지지선
이탈이라는 암초도 도사리고 있다.

그렇지만 지난 10년간 11.12월간의 수익률이 연중 평균치를 대부분 상회
했던 점을 염두에 두어야할 것이다.

지난 87.91.94년을 제외한 7년간의 연말장은 최저 0.1-13.2%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했었다.

지난해의 경우 종합주가지수가 3.2%나 빠졌지만 12월중 외국인투자확대에
따른 거품효과가 해소되는 특수한 여건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볼수 있다.

재료면에서는 <>금리의 하향안정추세 지속화 <>96년 종합과세를 의식한
연말 거액자금의 증시유입 가능성이란 호재가 눈에 띈다.

올 연말장이 대체로 소폭상승세를 보인다면 먼저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기관화현상 가속화및 종합주가지수선물시장 개설등 96년 양대 증시 특성에
따른 선취매차원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생각할수 있다.

내년에도 기관들의 비중이 더욱 높아지면서 내재가치가 뛰어나고 유동성이
풍부한 대형우량주들의 상승세가 유지돼 주가차별화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경우 반도체 수급논란에도 불구, 삼성전자에 관심을 가질수 밖에 없으며
삼성전관 LG전자 한국이동통신 LG정보통신등 핵심우량주에 대한 저점매수
전술도 유효할 것(배재철산업투자자문투자운용부장)이다.

경기성장 둔화국면에서 기관투자자들은 대개 안정적.방어적인 투자를
선호한다.

최근 보유유가증권의 싯가법 적용으로 실질자산가치가 높은 기업이나
내년이후 더 거세질 기업매수합병(M&A)대상이 될수 있는 지주회사등
자산가치우량주의 선별매수도 유망할 것(박신순조흥증권투자분석부과장)
이다.

연말장에서 손해보험주 전선주 지방은행주등이 테마군으로서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

자동차보험료율의 인상에다 자동차사고율 감소로 대폭적인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보험주는 미래성장산업으로서의 투자가치를 감안할때 추가상승
여력이 상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보험주는 대표적인 기관선호내수주이기도 하다.

전선주와 지방은행주의 재료는 각각 수익성 신장, 은행합병 기대감이다.

투자유망업종으로 금리하락에 따른 금융비용 절감효과가 큰 업종에
관심을 가질만(이철수산업증권시장분석팀장)하다.

금리가 1%포인트 떨어질 경우 철강 (21.4%) 건설 (21%) 운수 (20.7%)
업종의 금융비용절감비율은 20%이상에 달한다.

이에따라 경상이익증가율이 20%이상인 업종은 음식료 (25.4%) 비금속광물
(22.6%) 섬유의복 (22.3%) 비금속광물 (22.6%) 건설 (21.4%) 등이다.

이와함께 정부의 지원대책마련과 사회간접자본투자 본격화로 96년중
실적이 나아질 건설업에 대한 투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개별종목별 연말 투자전략의 백미는 배당투자이다.

연말 최고종합주가지수가 1030-1050포인트로 주가의 대폭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우려되는 현시점(정태균쌍용증권투자분석부과장)에서 연말로 갈수록
배당수익률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수 밖에 없다.

배당투자는 배당실적을 근거로 예상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매입하는
것과 기존의 신.구주간 가격차(괴리율)가 이론가격차를 상회할 경우 매수
하는 것으로 나뉘어진다.

배당수익률을 결정짓는 요소중의 하나가 배당락이후 배당부시세 회복기간
이다.

지난 88년부터 93년까지 배당부지수 회복일수는 1일에서 3일이내로 매우
짧았다.

다만 올해는 증시침체로 무려 2백 14일이 소요됐다.

지난해 제조업체들은 비교적 높은 수익을 올렸음에도 95년 설비투자자금
마련등을 위해 잉여자금을 유보,낮은 수준의 배당을 실시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하반기이후 설비투자의 감소세 전환에 따라 실적호전
기업들은 주주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의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액면가 배당제를 취하고 있는 우리 현실에서 현금배당보다는 주식배당의
투자이익이 크다.

이같은 점에서 과거 4년간 매년 4%이상의 주식배당을 실시해온 새한정기
율촌화학 성도어패럴 대창공업 현대금속등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이밖에 2년 연속 4%이상 주식배당 실시기업은 부흥 조광피혁 동양화학
미창석유 동일고무벨트 율촌화학 대우금속 대영전자 오리온전기 신한
대호건설 성원건설등이다.

이와함께 신.구주 괴리율및 우선주 괴리율 상위업체중 실적이 나아진
기업에 대한 매수도 생각해봄직하다.

< 최승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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