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반도체회사들의 BB비율(Book-to-Bill Ratio)이 반등함에따라
이번주들어 급락했던 세계주요반도체회사들의 주가가 다시 주초수준으로
올랐다.

이에따라 삼성전자 LG전자등의 주가도 등락을 거듭하다 장기적으로는 상
승할것으로 전망됐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인텔은 전날보다 4.64%오른 69달러에 거래가
마감됐고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마이크론도 각각 6.87%와 4.84%가 상승해 주
초인 6일주가수준을 넘어섰다.

이는 미국반도체공업협회가 반도체의 출하액대비주문액비율인 BB비율이
지난달 1.18로 예상보다 높게 나와 앞으로 6개월간 반도체경기가 좋아질것
이라는 예상때문이다.

또 메릴린치증권사가 사이러스로직사의 실적악화를 언급했으나 전체적인
반도체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단기보유 장기매입"인데다 푸르덴셜증권
사도 반도체업종에 대해 매입의견을 제시한것도 반도체주가반등에 영향을
준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전날 하한가를 기록했던 삼성전자의 주가도 이날 오전장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으나 오후장들어 하락폭을 줄이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과 일반투자가들이 삼성전자에 대한 매도세가 기관
투자가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진정되고 있어 당분간 소폭의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고있다.

대우경제연구소 최용구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당기순이익이 당초
예상치인 2조2천억원보다 높은 3조원이 될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3-4월께
삼성전자의 주가가 25만원선까지 갈수 있을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