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등 삼성그룹주식들이 돋보인 강세를
연출.

삼성전자는 25일 40만주의 자전거래물량을 포함해 72만주가 거래된 가운
데 전일보다 6,000원 오른 17만3,000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

또 장중한때는 9,000원 상승하며 모처럼만에 가격제한폭을 위협하기까지
했다.

삼성전자는 국민투신과 증권사간의 자전거래로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후
가파른 상승을 기록,"삼성전자는 자전거래후 움직인다"는 얘기를 듣기도.

이같이 삼성전자가 상승세를 타자 매기는 삼성화재 제일제당등으로 이동해
삼성그룹주 33개종목중 삼성전관 삼성전기등을 제외한 27개종목이 일제히
상승대열에 포함.

고가우량주가 많이 포진된 삼성그룹주식들은 이날 주식시장의 상승흐름을
주도한 가운데 증시 전체거래대금의 30%를 차지할 정도였다.

증권관계자들은 이날의 삼성그룹주가 움직임을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기관들의 우량주선호경향이 압축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

한편 증시 일각에서는 삼성그룹주의 강세행진을 최근 비자금 파문의 악영
향을 가장 적게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색다른 해석을 하기도.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