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빠르면 올해중에 5개지방투신사의 자본금을 현행 각사당 3백억원
에서 6백억원으로 늘리도록 하고 내년 하반기안에 이를 1천억원으로 확대
하는등 지방투신사의 증자를 허용하기로 했다.

또 한투 대투 국투등 3개투신사의 지점( 현행 1사당 평균 40개)과 지방
투신사의 지점(1사당 평균 14개)도 증설을 허용하기로 했다.

25일 재정경제원은 97년부터 투신사가 증권사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자본
금이 1천억원이상이 돼야하기 때문에 현재 자본금이 1사당 3백억원인 5개
지방투신사의 증자를 허용키로 했다.

재경원은 그러나 이들 5개 투신사의 증자규모가 1사당 7백억원으로 총3천
5백억원에 이르러 기존주주인 지방상공인들과 금융기관의 증자자금조달을
위한 부담이 클 것으로 보고 증자를 이처럼 단계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재경원은 또 서울 3개투신사중 자본금이 이미 1천억원에 이른 한투와
대투는 증자의 필요성이 없으나 자본금이 6백억원에 불과한 국투의 경우
증자를 희망하면 허용하기로 했다.

이밖에 증권사에 비해 지점수가 부족한 투신사에 대해 지점증설도 빠르면
올해부터 허용하기로 하고 증설될 지점수는 조속한 시일내에 결정하기로
했다.

(안상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