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증권전문가들은 중저가 우량주를 투자유망종목으로 많이 추천
했다.

이들 중저가 우량주는 기업의 내재가치를 중시하는 최근의 투자양상과도
어울릴 뿐만아니라 주식시장안의 수급을 볼때도 당분간 주도주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노태우 전대통령비자금수사란 돌발악재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어 우량주중심의 투자양상은 더욱 굳혀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증시에서는 기업회계계기준의 변경과 맞물려 회계기준변경때
주당순이익이나 주당순자산가치가 크게 늘어나는 내재가치 우량기업이
각광받았다.

이런 흐름은 경제성장의 둔화등 경기의 하강곡선으로 기업의 안정성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과 맞물려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중저가권 우량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최근의 증시수급을 반영하는
것이다.

일반투자자의 지속적인 이탈과 외국인매수세의 둔화로 국내기관은 현재
가장 중요한 매수세력으로 떠올랐다.

기관들은 수익률측면뿐만아니라 내년부터 시행되는 선물거래에 대비
해서도 중저가우량주가 많은 KOSPI 200편입종목중심의 보유주식 재구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LG전자 충남방적 풍산 현대상선신
신세계백화점 제일모직 한일합섬등 자산가치우량주들은 많이 추전했다.

LG전자는 LG반도체지분 56%,LG정보통신지분 35%등을 보유하고 있고
컴퓨터관련 차세대정보통신사업확대로 실적이 꾸준히 좋아질 것으로 예상
됐다.

현대강관은 현대상선주식 3백64만주를 보유, 7백억원이상의 매각차익이
기대되고 앞으로 사회간접자본투자확대에 따라 건축 토목용 강관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이유로 추천됐다.

한일합섬은 대규모부동산의 다각적인 활용이 기대되고 건설 유통 제약
부문 매출확대를 통한 외형과 수익성 호전도 예상됐다.

풍산은 부평공장매각가능성이 상존하는데다 국제전기동가격 하락반전으로
큰폭의 수익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제일모직은 기업회계기준변경으로 대규모지분평가이익이 예상되고
대구공장의 개발도 예상됐다.

실적이 호조를 보이는 기업중 장기적인 성장성이 우량한 회사들의 추천도
두드러졌다.

중저가우량주의 대표격인 한전은 시외전화사업 CATV전송망사업참여등
통신사업진출 확대로 성장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차입금규모가
막대해 금리하락의 최대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기는 삼성자동차출범으로 자동차종합부품업으로 사업영역이 확대
되면서 지속적 고성장이 예상됐다.

세원은일본의 라이신생산중단으로 세계시장 20%를 점하고 있는 이부문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됐다.

이밖에 M&A관련주로 주요그룹간 인수경쟁이 진행되고 있는 데이콤,
기아자동차에 이어 피인수설이 나돌고 있는 아시아자동차등이 거론됐다.

대한중석2신주는 보통주와 가격차가 커 연말투자에 유리해 추천됐다.

<정진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4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