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재무지표가운데 개별기업의 주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EPS
(주당순이익)인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선경경제연구소는 KOSPI(한국주가지수)200에 편입된 2백개기업의
지난 3년간(92-94년)주가를 이용,기업의 주가에 대한 영향력이 큰 것으로 알
려져 있는 EPS 자기자본이익률 매출액증가율 부채비율 등이 개별기업 주가에
실제로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EPS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나머
지 지표들은 영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EPS의 주가영향력은 블루칩의 경우 가장 컸으며 제조주 금융주의 순서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70개종목)의 경우 EPS가 1원 증가하면 개별기업주가는
평균 9.54원이 상승했으나 매출액증가율 부채비율등은 주가와 통계적인 연관
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업(27개종목)도 제조업과 비슷한 결과가 나왔으나 EPS가 1원 오를때 개
별기업 주가는 5.42원만 오르는등 수익성지표의 영향은 더 낮게 나타났다.

한편 주식시장에서 흔히 블루칩으로 분류되고 있는 삼성전자등 31개종목의
경우엔 EPS가 1원 증가하면 개별기업주가는 15.71원이나 상승, EPS의 주가영
향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선경경제연구소는 EPS의 영향력이 이처럼 결정적인데 대해 우리증시가 92년
개방되면서 EPS로 주가를 나눈 PER(주가수익비율)가 주요한 투자척도로 자리
잡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 연구소는 우리경제의 성장추세가 둔화되면 부채비율등 다른 요소들의
주가영향력이 점차 커지겠지만 당분간은 투자에서 EPS증가를 고려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진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2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