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여후 주가가 하락하자 세금을 줄이기위해 증여를 취소했던 한보그룹의
정태수회장이 최근 아들에게 취소했던 주식을 다시 증여했다.

2일 증권거래소에따르면 한보그룹의 정태수회장은 한보철강주식 18.68%
(3백23만3천7백62주)와 상아제약주식 17.2 3%(27만5천3백17주)를 지난달
25일 각각 1만4백원과 1만8천5백원의 종가로 아들에게 다시 증여했다.

정회장은 3남 보근씨에게 한보철강 1백90만9천3백53주와 상아제약
1만5천1백42주를 4남 한근씨에게 한보철강 1백32만4천4백9주와 상아제약
1만2천3백97주 그리고 차남 원근씨에게 상아제약 24만7천7백78주를 각각
증여했다.

정회장은 지난 1월 한보철강주식 12.07%와 상아제약주식 17.23%를 지난
1월9일 각각 1만3천3백원과 2만4천6백원의 종가로 아들 4형제에게
증여했다가 주가가 하락하자 지난 6월7일 증여를 취소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