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하루에 22포인트나 움직이는 심한 일교차 현상을 보였다.
그러나 거래는 활발하게 이뤄져 거래대금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19일 주식시장은 예탁금의 꾸준한 유입및 향후 장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에 힘입어 강세장으로 출발, 한때는 종합주가지수가 14.44포인트나
뛰어오르기도 했지만 재정경제원이 증시안정대책을 마련중이라는 얘기와
이에 대비한 기관들의 매물급증으로 종합주가지수 1,000고지가 하루만에
붕괴됐다.

후장초 종합주가지수가 1,014.65까지 상승하자 중고가권 우량주의
매매가 급증, 삼성전자 한국이동통신 삼성전자우선주 데이콤 삼성건설
등이 나란히 거래대금 1~5위를 차지했다.

대우그룹 주식은 산업은행이 대우중공업 보유지분을 본격적으로 매각할
것이라는등의 악재성 풍문이 알려지면서 14개 상장종목중 대우중공업
대우전자 (주)대우 대우통신등 5개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는등 13개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7.64포인트 하락한 992.57를 기록했다.

한경다우지수는 일부 우량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160.57로 0.15포인트
올라갔다.

거래량은 6천1백87만주로 전일보다 4백72만주 늘어났다.

거래대금은 1조2천2백10억원으로 종전 연중 최고치인 1조2천66억5천4백
만원(7월13일)으 상회하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74개를 포함, 4백7개 종목이었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3개등 4백69개였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섬유 나무 의약 조립금속 운수창고 보험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화학 기계 무역 은행 투금 증권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이나 주식시장은 업종대표주에 대한 강한 매수세로 시작, 후장 한때는
종전 연중최고치인 연초 주가(1,013.59)를 뛰어 넘는 강세장을 연출했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 5.27 증시안정대책때 내놨던 기업공개및 증자등
공급물량 억제조치를 완화할 방침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세장으로
급반전됐다.

종목별로는 롯데그룹주가 일본계 자금 선호종목및 실적호전설등으로 상장
5개 종목중 롯데삼강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등 3개 종목이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하는 강세를 보였다.

블루칩종목중 현대자동차 포철 한국이동통신등은 소폭 오름세를 유지
했으나 삼성전자 LG정보통신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