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7월1일 외국인의 주식투자한도가 15%로 확대된이후 2개월반동안 외국
인순매수규모는 2조원을 넘어선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1조원이 넘는 순매도
를 보인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순매수규모는 지난7월 한달동안 1조2천2백
86억원,8월에 5천8백94억원, 이달들어 14일까지 2천1백93억원등 7월이후 총
2조3백73억원에 달한것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동안 기관투자가들은 총1조7백76억원의 순매도우위를 보여 적극적
인 장세개입을 늦추고 있다.

외국인순매수규모가 증가한 한도소진종목이 늘어남에도 불구, 외국인들이
꾸준히 매수규모를 확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주가가 소폭 하락하는 단기조정을 보인 14일에는 외국인들이 무려 1
천31억7천만원어치를 사들이고 2백90억원어치를 팔아 7백41억4천8백만원의
순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순매수규모가 하루에 7백억원을 넘어선것은 포항종합제철의 DR(주식
예탁증서)발행분에 대한 한도예외신청이 받아들여진 지난2일을 제외하면 지
난7월14일 7백94억원의 순매수 이후 2개월만이다.

이는 최근 일본노무라증권의 대한투자전용펀드인 코리아오픈펀드가 14일 1
백20억여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뉴욕계헤지펀드가 대량의 주식매수주문을
내는등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