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한국주식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미국반도체업종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

11일 대우경제연구소는 한.미.일 반도체업종의 시장대비 상대가격추이를 분
석한 결과, 삼성전자가 시장주도주로의 역할이 큰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

이연구소는 삼성전자의 시장대비상대가격이 지난5일현재 248.03으로 상승해
삼성전자의 주가가 종합주가지수(KOSPI)보다 주가등락에 약2.5배의 영향력을
보였다고 분석.

이 시장대비상대가격은 지난 87년1월4일을 기준으로 개별종목의 주가등락률
을 종합주가지수등락률로 나눈것으로 시장보다 상승률이 클 경우에만 상승하
게 돼 시장주도주의 파악에 유용한 지표.

삼성전자의 시장대비상대가격은 다우지수에 대비한 미국반도체업종의 시장
대비상대가격인 304.04에 근접한 것.
이는 기술관련주가 세계증시에서 주도주로 떠오르고있다는 사실을 입증한셈

그러나 일본의 대표적인 반도체생산업체인 NEC는 최근 일경평균주가에 대비
한 시장대비상대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나 5일현재 73.68로 일경평균주가보다
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우경제연구소 송준덕연구원은 "시장대비상대가격은 시장주도주에 대한 벤
치인덱서스(기준지표)로 볼수 있다"며 "삼성전자는 국내에 상장돼있지만 미
국의 D램생산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사나 마이크론테크놀로지사와 내용이
비슷한 회사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