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후 일본계 유입 자금의 주된 매수표적이 될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우량주의 선취매 현상과 기업매수합병(M&A)등을 재료로 종합주가지수가
930선에 바짝 접근했다.

5일 주식시장은 전일 증권 은행등 비제조주의 상승이 거래량을 수반하지
않아 기술적인 반등에 불과했다는 인식속에 주춤한 반면 고가우량주및
정보통신주가 장을 주도하면서 사흘째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연중 최고치부근에서도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강세를
지속,여타 블루칩의 매수세를 부추켰다.

또 대한투금을 인수한 성원건설,경남에너지 인수를 추진중인 대웅제약
및 관련사인 경동보일러등이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다시 부각된 M&A 바람도
주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6.47포인트 상승한928.96을 기록했고
한경다우지수도 145.77로 1.35포인트 올랐다.

상한가 49개를 포함,455개가 올랐으며 하한가 4개등 302개가 내렸다.

업종별로는 광업 화학 건설 수상운수 금융 보험등을 제외한 나머지가
전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추석자금 수요에도 불구하고 시중실세금리의 하향
안정세가 계속되고 채권양도차익에 대한 과세 검토보도등으로 금융등
트로이카주를 중심으로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후장들어 런던에 상장된 삼성전자 주식예탁증서(CD)가 최근 급등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전등 지수관련제조주의 강세이어져 상승폭이 시간이
갈수록 커졌다.

대우통신도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삼성전자
LG정보통신 공성통신 LG전자등이 큰폭으로 올랐다.

은행주의 경우 외한은행 1신주가 거래량 1위를 기록하는등 거래가
활발했다.

일본계펀드에서 블루칩 우선주를 대량 편입할 것이라는 예상속에 대형
제조우선주등 일부 우선주가 상승했고 삼호물산 남양등 관리대상종목들이
전일에 이어 상한종목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삼성전자의 연속상승행진이 전체적인 장 분위기를
밝은 쪽으로 이끌고 있다"며 "시중 자금사정이 양호한만큼 우량제조주
정보통신주등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같다"고 전망했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