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경남에너지의 경영권인수에 나섰다.

증권감독원은 4일 대웅제약이 경남에너지 주식을 대량 취득하기 위한
주식대량매수 절차등에 관해 협의해 왔다고 공개했다.

대웅제약이 매입하고자하는 주식은 9만9천9백60주(지분율 5.8 8%)로
약 40억원 정도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이 경남에너지 주식 대량매입에 성공할 경우 대웅제약의 총
지분율은 14.7 7%로 높아져 기존 대주주인 가원의 13.46%,원진의
14.56%를 제치고 최대주주가 된다.

증권감독원 관계자는 대량매수 신청에 대해서는 대주주등 이해관계자
들과의 사전 협의여부를 검토하게 돼있다고 밝히고 조만간 원진과
가원측에 확인 절차를 가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이 최대주주가 되면 경영권 분쟁에 뛰어든 지원세력(일명
백기사,화이트 나이트)이 역으로 직접경영권을 장악하게 되는 결과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 정규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