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에 간 큰 남자 시리즈가 유행이다.

한마디로 남편이 감히 부인이 하는 일이나 말에 이유를 캐고 따진다는
이 시대의 남성과 여성의 변화된 이상이 잘 나타난 풍자개그이다.

그런데 요즘 증시는 반대로 간 작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증시 최대의 천적인 금리가 크게 떨어지면서 유동성이 풍부해졌는데도
주가는 속락을 하고 있다.

엔고가 엔저로 변하고 원고까지 겹쳐 우리의 수출에 브레이크가
걸리고 이로 인해 경기정점이 앞당겨 질것이라는 이유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의 경제도 그간 상당한 성장을 통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어느정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그래서 배짱과 패기가 있어 보이는 간 큰 행동이 오히려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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