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예탁원이 9월부터 세계최대의 국제예탁결제기관인유러클리어
(EURO-CLEAR)와 업무제휴를 시작한다.

이에따라 국내기관및 일반투자자들이 해외투자를 할 경우 유가증권의
실물이동없이 유러클리어계좌를 통해 신속하게 결제및 예탁을 할수 있
게된다.

19일 증권예탁원의 한 관계자는 올초부터 추진해왔던 유러클리어와의
제휴문제가 원만히 합의돼 현재 계좌및 통신망개설등 기술적인 문제만
남은 상태라고 밝혔다.

증권예탁원은 유러클리어와의 업무제휴사안에 대해 보고하고 정중기
사장이 이달 30일 브뤼셀에 있는 유러클리어본사를 방문 업무개시를 위한
최종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이에따라 늦어도 다음달 첫월요일인 4일부터는 유러채등에 대한 국내
투자가들의 해외투자업무가 크게 간소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증권예탁원은 도이치뱅크 뉴욕뱅크 스위스은행 바클레이즈은
행등의 증권예탁업무대행 하는 커스터디언은행과 업무제휴를 맺어 국제간
예탁결제를 수행해왔다.

한편 유러클리어가 증권예탁원에 계좌를 개설하는 문제는 현재 우리나
라 증시에서 외국인투자한도가 제한된 관계로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 김준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