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중 제조업체의 수익성은 전년도 동기보다 다소 좋아졌으나 비제
조업의 경우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LG증권은 16일 12월 결산법인의 상반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제조업의
평균 매출 원가율이 79.0%로 94년 동기(79.5%)보다 0.5%포인트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제조업체의 수익성 구조가 이같이 개선된 것은 상반기중 9%이상의 경제성장
에 힘입은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매출신장효과가 비용증가를 앞질렀기 때문이
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비제조업의 매출원가율은 상품부문의 원가상승으로 1.3%포인트 오른
90.2%를 기록,영업수익성이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업종별로 보면 어업(<>3.7%포인트) 전기전자(<>1.6%포인트) 기계(<>1.0%포
인트) 제지(<>0.8%포인트) 화학(<>0.4%포인트)등은 매출원가율 개선이 뚜렸했
으나 통신(5.6%포인트) 전기가스(3.7%포인트)운수창고(2.3%포인트)등의 경우
제조경비 증가등으로 매출원가율이 악화됐다.

LG증권은 지난 93년이후 제조업과 비제조업간의 경기양극화가 지난 상반기
중에도 지속됐으나 지난 2.4분기중의 산업생산증가율 감속및 원고.엔저현상등
으로 멀지않아 화학 제지등 일부 장치산업부터 경기둔화 움직임이 가시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