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대통령의 4천억원 거액계좌설 파문이후 증권시장에서는 거액투자
가들이 순매도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4천억원 계좌설이 알려진 지난 3일 1만주이상의
주문을 내는 거액투자자들은 체결액기준으로 13억원어치의 순매도를 기록
했다.

서석재장관의 사표로 자금설이 일단락되면서 다시 순매수를 기록했던
거액투자자들은 다시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진 7일 51억원어치를
매수하고 82억원어치를 매도해 모두 31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또 5천주에서 1만주사이의 주문을 낸 거액투자자들도 7일 6억원가량의
순매도를 보였다.

이같이 매도가 갑자기 늘어난 것은 지난달 13일 종합주가지수가 단기고
점을 찍은 이후 거액투자자들은 일평균 2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과는
크게 대조를 보이는 것이다.

증권관계자들은 현재 진행중인 자금설에 대한 수사방향에 따라 거액투
자자들의 움직임이 위축되는등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클것으로 전망했다.

<김준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