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인천투금을 공개매수하고 있는 쌍용투자증권은 매입예정
신고물량인 34만주(지분율 17%)의 매입을 완료하는대로 쌍용그룹의 다른
계열사에 이를 매각키로 했다.

8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쌍용투자증권은 증권사의 투금업진출에 대해
정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임에 따라 인천투금지분매입이후에 이를 다른
기업에 넘기겠다고 증권감독원에 통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쌍용투자증권은 쌍용건설 쌍용화재보험 쌍용파이낸스등 3개계열사와
공동으로 인천투금지분 30%를 주당 4만3천원에 장내공개매수하겠다고
증감원에 신청했고 지난 7일부터 공개매수에 들어갔다.

한편 재경원관계자는 증권사에 대해 투자신탁업에 진출할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위해 증권사의 타기업출자한도를 자기자본의 40%로 늘렸으나 증
권사들이 정부의도와는 달리 투금사등을 매입하는 사례가 나와 행정지도
차원에서 이를 억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