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국내가전제품가격경쟁과 제니스사인수에 따른 자금부담에도 불구하
고 올해 30%를 크게 웃도는 이익개선을 보일 것으로 발표해 눈길.

4일 LG트윈타워 빌딩에서 투신 증권등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IR(기
업설명회)에서 LG전자는 올 연간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8%정도 늘어난 6조6천
억원,경상이익은 38% 증가한 1천7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
올 순이익도 34%나 늘어난 1천4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측은 실적개선의 배경으로 신규사업호조,생산성향상을 통한 매출원가개
선,금리하락에 따른 금융비용축소를 들었다.

특히 지난 4월 개발,세계최초로 양산체제를 갖춘 바 있는 4배속 CD롬드라이
버부문의 이익이 크다는 것. 또 LG전자는 HDTV(고선명TV)등 차세대 멀티미디
어기술의 선두주자인 제니스사를 인수함으로써 세계 멀티미디어업계에서 주도
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됐을 뿐만아니라 북미시장점유율의 2위진입이 가능케
됐다고 설명.
한편 이회사는 금성통신과 합병과정에서 매수청구권이 행사된 주식 7천5백만
달러어치를 국내주식시장의 물량부담을 덜기위해 오는 9월 DR(주식예탁증서)
로 발행,런던과 룩셈부르크동시상장시킬 예정이다.

<정진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