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나흘 하락후에 다시 큰 폭으로 반등했다.

건설 금융 도매등 소위 트로이카와 중소형개별종목들이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특히 건설주들은 약 절반정도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초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대형우량주들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20일 증시종합주가지수는 최근 4일간의 하락에대한 반발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전일보다 11.30포인트 오른 961.41포인트를 기록했다.

한경다우지수도 152.69를 기록 전일보다 0.79 포인트 올랐다.

거래량은 5천3백56만주로 전일보다 2백26만주 늘어났다.

거래대금은 8천8백9억원. 이날 시장은 건설 금융 무역등 소위 트로이카에
개별종목이 시장을 주도했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건설주들은 매수세가 장중에 계속 강해지며 76개 상장종목 중에서 5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은행주들은 지방은행을 중심으로 강세였다.

증권주들도 강세였으나 최근 시장을 주도했던 우선주보다 보통주 중심으로
매기가 몰렸다.

투금주들도 M&A설이 나돌았던 인천투금 삼희투금등을 중심으로 사자주문이
많았다.

보험주들은 개장초에 초강세로 출발했으나 차익매물이 많아 쏟아지면서
밀려 강보합선에서 마감했다.

중소형 개별종목으로는 영풍산업 삼부토건 로케트전기등 그동안 작전설이
나돌았던 종목을 중심으로 상한가행진이 이어져 낙폭을 메워 나갔다.

지수부담이 큰 탓인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철등 블루칩들은 매기가
한풀 꺾여 소폭씩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10포인트까지 오르는 초강세로 시작했다가 경계매물로 바로
보합선까지 밀려 전일의 약세가 이어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950선에 강한 대기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지수를 견조하게 상승세로
이끌었다.

특히 장이 마감되기 직전에 은행주에 대형주문이 들어와 지수가 단숨에
960선을 뛰어넘었다.

업종별로는 음료 전기기계 철강금속 조립금속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세였다.

건설주의 상승에는 기관투자자들의 매기가 많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백85개를 포함 6백48개였으며 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하한가 9개를 포함 1백82개였다.

증권회사 투자분석팀 관계자들은 "950선대에서 강한 대기매수세가 들어와
주가가 다시 반등했다면서 대기매물도 적지않아 950선과 980선 정도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