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강한 회복장세에는 개미군단에 의한것이라기 보다는 외국인을
위시한 기관매매에 의한 것이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같은 분석은 최근의 활황장세에도 불구하고 신규투자인구 증가세는
오히려 둔화됐다는데 따른 것이다.

19일 한국증권전산에 따르면 외국인투자한도확대와 함께 당일 반대매
매가 시행된 이달들어 18일 현재까지 45개 증권사(증권거래소 비회원사
12개사 포함) 8백59개 영업점에 새로 개설된 위탁계좌는 하루 평균 2천
6백23개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상반기중 하루평균 2천8백개씩 늘어난것에 비하면 오히려 1
백77개가 줄어 든 것이다.

따라서 최근 주가 회복과 더불어 소액투자자인 이른바 개미군단이 주
식시장에 다시 몰린다는 증권업계의 진단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지적됐
다.

대량 거래를 수반하며 주가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있음에도 신규투
자인구가 줄어든 것은 일반인들이 활황장세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있지
못하다는 반증일수도 있다는 풀이다.

증권업계는 신규투자인구 증가세가 저조한데도 불구, 거래가 급증한
주요인은 외국인들의 시장참여가 활발해진데다 당일반대매매제도로 인
한 빈번한 거래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 김 헌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