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 관련 기술적 지표들이 과열 신호를 보내고 있어 보다
신중한 투자자세가 요구되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12일간동안 주가 상승일수 비율인
투자심리선은 이날 현재 75%를 기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단기시장분위기를 포착하는데 쓰이는 이지표는 75%를
웃돌면 매입세력이 지나치게 왕성한 과열상태를 의미,매도시점으로
간주되고 있다.

또 종합주가지수를 25일 이동평균으로 나눠 백분율한 25일 이격도도
11일 1백7%를 웃돌고 있다.

보통 25일이격도가 1백5%를 웃돌면 주식시장이 과열됐다고 본다.

이와함께 당일 종가와 최근 50일중 최고가와 최저가를 이용하여
분석하는 지표인 스톡캐스틱스( Stoshastics )는 10일현재 %K가
84%에 달했다.

현재의 주가수준이 과거 일정기간동안의 주가수준보다 높았을 경우
하락할 가능성이 커지고 낮게 형성됐을 경우에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원리를 이용한 이지표는 %K가 80%를 넘어서면 경계신호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밖에 주가는 상승과정에서 점차 에너지를 소비하고 하락과정에서
에너지를 축적한다는 점에 착안해 만든 리버스( Reverse )지표는 10
일 현재 -85를 기록했다.

이지표는 통상 75이상이면 매입시점으로,-75이하이면 매도시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기술적 지표상 주식시장은 완연한 과열국면으로
단기 조정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이라고 밝혔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