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간의 조정을 마치고 다시 크게 올랐다.

중소형 개별종목들이 계속 매수세를 모으는 가운데 블루칩도 오름세로
돌아서 종합주가지수가 사흘만에 910선대를 회복했다.

특히 저가대형주에 매수세가 크게 몰리면서 지난 1월이후 6개월만에
거래량이 4천만주를 넘어섰다.

그러나 신도시등에서 일부 아파트가 부실시공 됐다는 소식으로 강세장
속에서도 건설주들은 큰폭으로 하락했다.

6일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투자한도확대이후 고개예탁금의 재유입등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돼 종합주가지수가 914.95로 전일보다 9.97포인트
상승했다.

한경다우지수도 전일보다 1.11포인트 오른 147.72포인트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도 8천85억원이었다.

거래량은 4천8백26만주로 지난 1월 9일(5천1백62만주)이후 6개월만에
가장 많았다.

이날 시장은 전장한때 지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서기도했으나 일반투자자들의
활발한 매수로 후장들어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타는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최근 시장에서 소외됐던 제지 철강 전기 전자업종이 큰 폭으로
올랐으며 그동안 강세였던 보험 단자주는 차익매물의 출회로 반락했다.

건설주들은 삼풍백화점의 붕괴사고이후 부실공사에 대한 비난여론이
높아지고있는 가운데 광주와 신도시에서 일부 아파트가 부실시공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부분 큰폭으로 하락했다.

실적호전 중저가주와 M&A관련주등 개별종목들은 강세를 이어갔으며
블루칩들은 전장후반부터 강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는 저평가됐다는 외신 보도로 전장부터 매기를 모아 4천5백원
올랐으며 현대자동차는 1천원 포항제철은 1천1백원 한전은 3백원
상승했다.

삼풍백화점의 골조를 시공했다가 큰폭으로 떨어졌던 우성건설은
1백만1천주로 거래량 1위를 기록하며 2백원 올랐다.

제일은행 조흥은행등 은행주와 삼미특수강등 저가대형주들도 50만주이상씩
거래돼며 거래량 상위를 차지했다.

우성타이어와 공성전자통신은 이날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연 7일째
상한가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백31개를 포함 5백67개였으며
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하한가7개를 포함 2백41개였다.

증권회사 일선 지점장들은 "이달부터 시행되고있는 당일 반대매매제도가
시장의 유동성을 크게 높이고있다"면서 당분간 활발한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7일자).